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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지역 예술가 해외 진출 확대…세토우치 예술제·시즈오카 교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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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1.06 16:34:38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좌)와 다이도게이 월드컵 사무국 GM 다이초카츠야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재단 제공)

부산문화재단이 지역 예술가들의 아시아 주요 국제예술 무대 진출을 추진하며 부산 예술(B-Art)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 시각예술, 공연예술, 민간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은 지역 예술인의 활동 영역을 해외로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재단은 지난 10월, 일본 카가와현 쇼도시마에서 열린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2025’에 공식 참가를 확정하고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노만(본명 이은혜)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노만 작가는 일본 현대예술 플랫폼 Bank ART 1929와 협력해 9월 도쿄에서 열린 사전 워크숍과 한일문화미래컨퍼런스에 참여해 국제적 감각과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이후 세토우치 아시아갤러리에서 선보인 설치작품은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빛과 그림자, 반사의 변화로 공간의 경계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세토우치국제예술제 총괄 디렉터 기타가와 후라무는 “노만의 작품은 자연과 생명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시간과 사회의 단절을 초월한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바다의 복권’을 예술적으로 구현한 국경을 초월한 뛰어난 작품이다”라고 평가했다.

노만 작가는 “해외 전시는 막연히 먼 이야기라 생각했지만, 재단의 지원을 통해 새로운 시도와 국제 교류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큰 영감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노만 작가의 작품은 11월 9일까지 일본 카가와현 쇼도시마 세토우치 아시아갤러리에 전시되며, 세토우치국제예술제 2025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재단은 지난 31일, 다이도게 월드컵 실행위원회(위원장 이노마타 히로미쓰)와 한일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다이도게 월드컵 in 시즈오카’는 1992년에 시작된 일본 최대 규모의 거리예술 축제로, 올해로 32회를 맞았다. ‘도시는 하나의 극장’이라는 시즈오카시의 문화 비전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거리예술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재단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사후 400주년 기념사업을 계기로 일본 시즈오카시와의 문화교류를 본격화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2019년부터는 양 도시의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협력을 확대해, 부산 조선통신사 축제와 시즈오카 다이도게 월드컵에 거리예술가를 상호 파견하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BPAM(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과 연계해 상호 교류 공연을 진행했다. 다이도게 월드컵 실행위원회의 추천으로 일본 예술가 3팀이 부산에 초청돼 공연을 펼쳤으며, 부산문화재단이 추천한 2팀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간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다이도게 월드컵 in 시즈오카 2025’에서 하루 두 차례식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협약은 예술가 상호 교류와 예산 지원 등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향후 공동 프로젝트 기획과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기관이 다이도게 월드컵 실행위원회와 직접 협약을 체결한 첫 사례로, 양국 문화예술 교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재환 대표이사는 “지역 예술인의 연이은 국제 진출은 부산 예술의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을 받은 결과이며, 앞으로도 예술가들이 세계와 만날 수 있는 든든한 플랫폼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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