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11.03 14:21:21
부산시는 3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2025년 11월 직원 정례조례’를 열고,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의 의미와 시정 전반에 디자인적 사고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시 간부, 구·군 부단체장, 산하기관 대표, 공무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정례조례는 올 한 해 시정 발전에 헌신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세계디자인수도 선정 이후 부산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전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국민의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등 유공자 시상 ▲세계디자인수도 홍보영상 상영 ▲박 시장의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연단에 오른 박형준 시장은 “‘모든 직원이 디자이너’라는 슬로건 아래,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를 행정에 접목해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이제 행정도 디자인의 시각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은 단순한 도시 브랜드 타이틀이 아니라, 부산의 새로운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부산이 WDC가 되기 전과 후, 어떤 변화가 이루어질지 그 답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디자인은 일부 전문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수단”이라며 “교통정책은 이동 경험의 디자인, 복지정책은 존중과 포용의 서비스 디자인, 안전정책은 시민이 안심하는 환경 디자인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작은 생각과 시도가 부산의 내일을 바꾸는 힘”이라며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시민의 삶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라는 인식으로 일할 때, 부산의 진정한 혁신이 완성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