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혜영기자			| 
						 2025.10.31 18:02:39
 
			
				손혜영기자			| 
						 2025.10.31 18:02:39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인 창원국가산단이 문화로 ‘스파크’를 일으킨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관계 부처 합동으로 추진하는 ‘문화선도산단’ 사업의 일환으로, 창원국가산단의 문화적 전환을 기념하는 '2025 창원산단 문화축제'를 내달 8일부터 9일까지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창원국가산단을 문화산단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심장 역할을 해온 창원산단의 노동자들과 시민들에게 활력과 자부심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경남도, 창원시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 경남문예진흥원이 공동주관하는 이 축제의 주제는 '스파크(SPARK, 불꽃)'로, 창원산단의 뜨거운 열정과 문화적 융합 시너지를 표현한다.
축제 첫날인 8일에는 오후 1시부터 K-POP 댄스 페스티벌과 직장인 노래자랑 예선이 주 무대를 달구며 축제의 열기를 예열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은 8일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화려한 공연과 공식 행사로 꾸며진다. 개막식 식전 공연(17:00~17:20)에서는 진주 출신의 트로트 요정 오유진의 공연과 창원 청년 스트릿 댄스팀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개막식(17:20~17:40)은 주요 내빈들의 축사 및 공식 개식을 통해 축제의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
이후 오후 5시 40분부터 1시간 10분 동안 폭발적인 가창력의 에일리, 청춘 록의 상징 크라잉넛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식 축하공연 ‘스파크 콘서트’가 펼쳐지며 이어지는 드론쇼 퍼포먼스를 통해 문화선도산단으로 전환하는 창원산단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선보인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직장인 참여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오후 시간대에 직장인 노래자랑 본선이 열리고, 이후 산단 동호회 페스티벌과 직장인 밴드 페스티벌이 진행되며, 인기가수 박수현, 테이, 록밴드 노브레인 등이 출연해 축제의 열정을 이어간다. 모든 행사는 포토존, 융복합 체험존, 창원산단 기억의 전시 등 상시 부대 행사와 함께 양일간 운영된다.
‘창원산단 문화축제’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진흥원이 추진해 온 ‘문화선도산단’ 사업의 결실을 집결하는 자리이다. 그동안 진흥원은 ‘산단 CEO 문화경영 아카데미’를 통해 경영진의 문화적 인식을 제고하고, ‘근로자 동호회 육성’ 및 ‘구석구석 문화배달’ 등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노력의 집약체로, 산업 현장을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노동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문화적 전환점(Turning Point)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창원국가산단이 50년 산업의 역사를 넘어, 이제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문화 산단’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할 때”라며 “이번 축제는 그간 노동자의 일상과 기업 경영철학에 문화적 가치를 이식해 온 노력의 결과물이다.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해 문화로 하나 되는 창원산단의 미래를 함께 그려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