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는 29일 오전 11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평화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박재규 총장이 잭 마리나이 시인에게 경남대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위는 잭 마리나이 시인이 오랜 기간 인문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 화합의 가치를 전파하고, 한국과 국제 문학계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끌어온 공로를 높이 평가해 수여됐다.
잭 마리나이는 알바니아 출신의 미국 시인이자 작가, 세계문학학자, 번역가이자 문학비평가로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문학 연구와 번역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25권 이상의 시집, 문학비평서, 번역서를 출간했다. 또한 독창적인 문학·예술 비평 방법론인 ‘프로토니즘 이론(Protonism Theory)’을 창시하고, 이를 유럽과 아시아 여러 대학의 교육과정에 도입해 문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잭 마리나이 시인은 답사에서 “오늘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음으로써 경남대의 일원이 된 것은 영광이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시와 정치는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것이며, 시는 목소리와 목소리가 없는 것의 모두를 반영하는 평화의 언어이다. 시는 자유, 용기, 평화와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소중한 다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연구하는 경남대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 최동호 시인(고려대 명예교수), 곽효환 시인,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신종대 북한대학원대 총장,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및 북한대학원대 교수진 등 50여 명이 참석해 명예박사 수여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