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31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에서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리는 것은 1999년 이후 25년 만이다.
이번 개회식은 박칼린 총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파도, 오라캐라!’를 주제로, 장애를 넘어 한계를 이겨낸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을 예술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무대는 부산의 상징인 감천문화마을과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이 위에서 마샬아츠(Martial Arts)와 비엠엑스(BMX), 전문 댄서들이 어우러지는 단체 공연이 펼쳐진다.
부산의 거친 자연환경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도전의 에너지와 생명력을 표현해, 선수들의 ‘육체를 이겨낸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공식 행사는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애국가 제창 ▲선수·심판단 선서 ▲개회 선언 ▲부산시장 환영사 ▲개회사 ▲기념사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선수단 입장에서는 한국 최초의 노래방 ‘부산 로얄전자오락실’을 재현, 각 시·도 선수단이 사전 신청한 노래에 맞춰 입장한다. 무대 스크린에는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된다.
이어지는 ‘쇼(Show) 1’은 「동래의 불꽃, 범어의 혼!」을 주제로 한다.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전투를 배경으로, 마샬아츠 선수들과 댄서들이 부산의 기개와 투혼을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쇼(Show) 2’에서는 이번 대회의 주제인 「파도, 오라캐라!」를 바탕으로, BMX·파쿠르(Parkour)·인라인·에어리얼리스트(Aerialist) 등이 참여하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도전’을 외치는 부산 소녀의 외침으로 시작해, 장애를 극복한 모든 이들의 에너지를 축하하는 감동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회식의 마지막은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장식된다. 트로트 가수 안성훈, 혼성그룹 코요태, 그리고 국민 가수 이선희가 무대에 올라 장애인체전의 개막을 축하한다.
안성훈은 ‘미스터트롯2’에서 진(眞)을 수상한 실력파 트로트 가수로, 따뜻한 감성과 감미로운 음색으로 무대를 채운다.
코요태는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으로 사랑받는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이며, 이선희는 깊은 울림의 보컬로 감동의 피날레를 완성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선수들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과 열정이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라며, “단순한 스포츠 축제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시민 여러분도 함께 참여해 따뜻한 환영의 마음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