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5.10.28 17:22:53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은 28일 한화오션 노사가 장기화된 갈등을 마무리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조선산업이 신뢰와 상생의 원칙 위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전환점”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허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는 노동자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었고, 기업에게도 지속 가능한 관계를 해치는 불행한 과정이었다”며 “이번 합의는 대립을 끝내고, 협력과 신뢰의 산업문화로 나아가는 성숙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
이어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 의원들과 함께 현장을 여러 차례 찾아 노동자와 경영진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상생의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밝힌 허 의원은 “이번 결과는 노사와 정치권, 시민사회 등이 힘을 합친 노력의 결실이며, 무엇보다 현장의 인내와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
허 의원은 또 “이번 합의가 한 기업의 문제 해결을 넘어 우리 산업 전반에 노사 상생의 문화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이 신뢰받는 산업 환경을 만들어 가는 일이 곧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그는 아울러 “정부도 이러한 변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노사 갈등의 구조적 요인을 해소하고,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기업의 혁신 · 투자가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잡힌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 6월 협력업체 노사 간 임단협 타결 이후 후속 협의를 거쳐, 약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공식적으로 철회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경남 조선산업의 오랜 갈등을 종결하고, 노사 상생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