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 설계 불일치·기술 신뢰성 부족 지적… 목포시 “시민 건강·환경 지킬 것”
목포시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추진 중인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가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지난 23일 재차 반려됐다고 밝혔다.
이번 반려 사유로는 ▲사업계획서 내 설계 제원과 대기오염물질 예상 배출농도 등 주요 자료 간의 불일치 ▲의료폐기물 처리에 검증되지 않은 소각로 기술 적용 등으로 자료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됐다.
해당 사업자는 과거에도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설계 제원 불일치와 세부 도면 미비 등을 이유로 반려된 바 있다. 이후 보완해 재제출했으나 동일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아 다시 반려됐다.
목포시는 이번 결정을 “시민 건강과 지역 환경을 지키기 위한 합당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는 단순한 산업시설 건립이 아니라 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행정 절차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법적·행정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