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0.27 15:01:15
인제대학교는 상담심리치료학과 재학생이 창업한 1인 기업 ‘어르다’가 최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담 수련생 대상 온라인 매칭 플랫폼의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어르다’는 인제대 상담심리치료학과 4학년 박주원 학생이 컴퓨터공학과 임채성, 신종웅 학생들과 협업해 개발한 플랫폼으로, 상담 수련 과정의 대표적 난제인 ‘슈퍼바이저 매칭 문제’를 해결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슈퍼비전 과정에서 기존 수련생들은 한정된 인맥과 학교 네트워크에만 의존해 적합한 슈퍼바이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어르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00개이상의 수련기관의 정보를 제공해주며, 상담 수련생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슈퍼바이저 정보를 확인하고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사이버대학 학생들에게는 교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어르다’는 정식 서비스로 운영 중이며, 상담 수련생들이 실제 매칭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 7월 정식 출시 이후 누적 이용자 수는 3000명을 돌파했다.
이번 협약은 서비스 출범 이후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사이버대학 학생을 포함한 상담 수련생들에게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AI 기반 자격 검증 기능 개발 등 플랫폼 고도화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박주원 대표는 “수련생들이 겪는 실질적인 불편을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AI 자격증 응시 자격 검사 기능 개발 등 기술적 고도화를 통해 상담 생태계 전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제대 창업교육센터의 지원을 통해 부족한 창업 지식을 보완하며, 사업 운영과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어르다’가 상담 수련생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