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정명훈, 20년 만에 ‘카르멘’ 지휘…부산서 연말 무대 오른다

12월 19~20일 부산콘서트홀…이용훈·미셸 로지에 등 세계적 성악가 총출동

  •  

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0.27 10:27:33

오페라 카르멘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부산 클래식 음악계가 올 연말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클래식부산은 오는 12월 19~20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정명훈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콘서트오페라 <카르멘>을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약 20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카르멘>으로, 예매 시작 전부터 음악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Carmen)>은 강렬한 스페인풍 선율과 이국적인 리듬, 그리고 사랑과 질투가 뒤엉킨 인간 감정의 생생한 묘사로 ‘오페라의 정수’로 꼽힌다.

카르멘, 돈 호세, 미카엘라 등 서로 다른 계층과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얽히며 파국으로 치닫는 이 작품은, 비제가 남긴 마지막 걸작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레퍼토리 중 하나다.

이번 무대는 정명훈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필하모니오케스트라(APO)의 연주로 펼쳐진다. 섬세한 표현과 깊은 해석으로 정평 난 정명훈의 지휘 아래, 비제 특유의 관능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선율이 부산의 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돈 호세 역은 테너 이용훈이 맡았다. 그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런던 로열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이며, 국내 오페라 출연은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대표 아리아 ‘그대가 던져준 이 꽃(La fleur que tu m’avais jetée)’에서 그의 폭발적인 감정 표현이 관객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인공 카르멘 역에는 캐나다 출신 메조소프라노 미셸 로지에(Michèle Losier)가 나선다.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활약하며 관능적이면서도 독립적인 카르멘을 완성해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한다.

또한 BBC 카디프 콩쿠르 우승자 바리톤 김기훈이 투우사 에스카미요로 출연해 묵직한 카리스마를 더한다. 이 외에도 10명의 주·조연진이 화려한 의상과 섬세한 연기를 통해 콘서트오페라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합창에는 김해시립합창단, 클래식부산합창단,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참여해 오페라 특유의 웅장함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10월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부산콘서트홀 공식 누리집 ▲인터파크 ▲티켓링크 ▲예스24 등 주요 예매처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20년 만에 정명훈 감독의 지휘로 <카르멘>을 부산에서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세계적 캐스팅과 완성도 높은 연출로, 연말연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품격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