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5.10.24 17:16:46
(CNB뉴스=신규성 기자) 강원 평창이 다시 한번 세계의 중심에 섰다. 2018년 동계올림픽 이후 7년, ‘올림픽 유산이 살아있는 도시’ 평창은 2025 세계올림픽도시연맹총회(WSA)를 맞아 전통과 감동이 어우러진 특별한 손님맞이로 세계 각국 대표단을 맞이했다.
지난 22일 오후, 오대산 월정사에는 은은한 청사초롱 불빛이 하나둘 켜지며 ‘한국의 미’가 물씬 피어올랐다.
한국예총 평창지회 국악협회(회장 김남정)가 주관한 ‘손님맞이 환영 인사’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회원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귀빈들을 맞이하며, 옛 선조들의 환대 문화를 재현했다.
세계올림픽도시연맹 회원 도시 대표단과 국내외 귀빈들은 평창이 전하는 정성과 품격 있는 전통미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지난 23일 오후 7시, 켄싱턴호텔 대연회 만찬장에서는 ‘미래 평창’을 상징하는 또 다른 무대가 이어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해에 태어난 ‘올림픽둥이’ 평창초등학교 1학년 학생 18명(남 9명, 여 9명)이 ‘나의 살던 고향은’과 ‘I Have a Dream’을 합창하며, 꿈과 희망, 그리고 올림픽의 긍정적 가치를 노래했다.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는 올림픽의 감동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만찬장에 참석한 국내외 인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번 총회가 평창의 아름다움과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품격 있는 올림픽 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 군수는 “이번 총회는 단순한 국제회의가 아니라, 평창이 세계 속의 ‘올림픽 도시’로서 새로운 시대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전통의 등불과 아이들의 노래가 어우러진 이틀간의 환영행사는 평창이 과거의 영광 위에 미래의 희망을 쌓아가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