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도와 양양군이 추진하는 ‘농촌마을 활력프로젝트’의 일환인 체류형 로컬 프로그램 ‘바들바들 현남생활’(이하 현남생활)이 2025년 한 해 동안 총 5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남생활’은 청년 생활인구가 양양군 현남면에 일정 기간 머물며 지역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체류형 살아보기 프로그램이다.
올해 6월 1기와 2기를 시작으로 9월 3기와 4기, 10월 5기까지 총 100명이 참여했다. 전국에서 약 550여 명이 지원하며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1기에는 227명, 4기에는 120명이 지원해 평균 5.5: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생활인구 유입’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참가자들은 4박 5일간 현남면 일대에 머물며 자연과 일상이 어우러진 종합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해변 러닝, 서핑, 요가, 그림 체험 등 액티비티 체험 △지역 정착민과 함께하는 로컬 멘토투어 △귀농·귀촌 정책 소개 및 스마트팜 견학 등으로 구성되어 단순한 여행이 아닌 ‘삶을 살아보는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양양군 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 정책 안내와 스마트팜 견학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참가자들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체감하고 청년층의 정착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프로그램의 핵심인 ‘로컬 멘토투어’는 지역 정착민들이 직접 기획·운영했다. 카페, 요트투어, 요가, 서핑샵 등 다양한 삶의 형태를 실현하고 있는 멘토들이 참가자들을 안내하며 실제 생활과 일, 그리고 지역의 매력을 생생히 전달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사람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는 경험’을 얻으며, 단순한 체류를 넘어 지역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황병길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남생활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지역과 사람, 자연이 연결되는 ‘삶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양양의 가능성을 체감하고 실제 정착을 고민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마드협동조합은 2023년부터 현남면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 지원, 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 브랜드 육성 등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협동조합은 앞으로도 농촌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지역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