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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고등부 선수단, 전국체전서 금빛 질주

금 13·은 25·동 42…학교체육의 저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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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0.24 11:38:12

부산동여고 김지윤 선수.(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 소속 고등부 학생 선수단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부산 고등부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42개 등 총 80개의 메달을 따내며 역대급 성적으로 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성과로 “부산 학교체육의 저력과 인재 육성 시스템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부산 선수단의 메달 행진은 사전경기로 열린 펜싱과 태권도에서 금 1, 은 2, 동 2개를 따내며 순조롭게 시작됐다. 이어 본경기에서는 에어로빅·힙합 혼성 단체스텝(부산동여고 김지윤, 부산체고 김예담·김채원, 최현서) 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에어로빅·힙합, 수영, 육상, 조정, 레슬링, 사이클, 복싱 등 총 8개 종목에서 금빛 레이스를 이어가며 부산 학생선수들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가장 빛난 주인공은 단연 부산동여고 3학년 김지윤이었다. 그는 에어로빅 단체(스텝), 에어로빅 개인, 힙합 개인 등 세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부산 선수 최초로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지윤은 2022년 울산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차지원(부산동여고 졸)에 이어 3년 만에 부산에서 다시 같은 기록을 써내며 ‘에어로빅·힙합 종목 역대 두 번째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체고 조정 선수단의 활약도 눈부셨다. 남자 더블스컬(김준서·이현준)과 무타페어(김상현·최우진) 종목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하며 부산체고의 자존심을 세웠다. 또 쿼드러플스컬과 남녀 싱글·더블스컬 부문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해 총 금 2·은 2·동 1개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남자 더블스컬 팀은 올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로 설욕했다. 무타페어는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1위를 석권하며 완벽한 시즌을 마감했다.

복싱에서도 오랜만의 금빛 낭보가 이어졌다. 부산체고 박태산·박담현이 금메달을 따냈고, 부산진여고 김태현은 복싱 여고부 유일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태현은 올해 열린 4개의 전국복싱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이번 전국체전까지 금메달을 더해 ‘전 대회 석권’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부산체고는 전체 80개 메달 중 금 9, 은 18, 동 21개를 차지하며 이번 성과의 주축이 됐다. 부산체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팀워크와 꾸준한 노력이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이기원 인성체육급식과장은 “80개의 메달은 색깔을 떠나 포기하지 않은 학생선수들의 열정, 학부모의 헌신, 그리고 학교·체육회가 함께 만든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부산교육청의 체계적 학교체육 정책이 빚은 결실이라는 평가다. 김석준 교육감 재임 이후 교육청은 학교운동부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지도자 처우 개선과 스포츠과학 시스템 도입, 체육시설 확충 등 학생선수 지원을 확대해 왔다.

시교육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에어로빅·힙합, 조정, 복싱, 사이클 등 전통 강세 종목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으며, 차세대 유망주 발굴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보여준 열정과 투지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안정된 환경 속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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