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년예술인, 버티는 게 아니라 성장해야 합니다”
공간·홍보 인프라 확충·지속 가능한 성장지원체계 필요성 강조
전남도의회 조옥현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2)이 “청년예술인들이 더 이상 버티는 존재가 아니라 성장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전남 청년예술인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정책 전환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지난 21일 목포 송자르트 갤러리에서 열린 ‘청년예술가 라운드테이블: 청춘담론’에 참석해 전남문화재단 관계자와 지역 청년예술인 20여 명, 문화기획자, 재단 관계자 등과 함께 청년예술 생태계의 현실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전남문화재단이 청년예술인의 창작 현장 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현장에는 이창원 인디053 대표, 고은총 청년예술가, 김꽃비·김새아나 문화기획자, 박석재 영암문화관광재단 팀장 등이 함께했다.
조 의원은 “오늘은 청년예술인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에 귀만 열고 참석하겠다”며 “예술인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존·정책·버티기·지역’ 4개 섹션으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은 창작 공간 부족, 공연 홍보 한계, 행정 절차의 비효율성 등 현장의 문제를 공유하고, 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개선책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예술인들이 모여 공연하고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상설 창작·교류 공간 마련과, 공연·전시 홍보를 위한 상시 게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며 “청년예술인이 전남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성장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열린 전남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도 “청년예술인 지원정책은 단발성 사업비 지원이 아니라 성장 투자로 전환돼야 한다”며 “창작지원뿐 아니라 교육, 컨설팅, 네트워크 등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예술은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산업을 잇는 중요한 축”이라며 “청년예술인이 자신의 지역에서 살아남는 것을 넘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전남 문화정책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