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0.21 18:03:40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대표단이 창원국가산단을 방문해 산단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콜롬비아 정부가 자국 조선업 및 산업단지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해 한국의 성공 모델인 창원국가산단을 직접 견학하기 위한 것으로, 상공관광부 대표단 15여 명이 참석한다.
콜롬비아는 2022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콜롬비아 조선업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을 통해 국립창원대와 협력해왔으며, 이번 방문은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다. 특히 콜롬비아 대표단은 지난 14일 창원에 도착해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해왔으며, 21일과 22일 이틀간 창원국가산단의 핵심 성과를 집중 학습할 예정이다.
21일 첫째 날에는 시티세븐 43층 더클라우드에서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구조고도화사업 추진 성과에 대한 특강이 진행된다. 창원국가산단 50주년 영상 및 경과보고를 통해 반세기에 걸친 산단의 발전 과정을 공유한다.
22일 둘째 날에는 국립창원대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스마트산단사업 추진 성과를 소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진화하고 있는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같은 날인 21일 오후 2시에는 UAE 방위산업 총괄 본부장 일행 3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등 총 9명과 함께 산단공 경남본부를 방문한다.
이번 일정에서 UAE 방위산업 총괄 본부장은 창원국가산단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연대기 브리핑을 받고, 홍보관에서 산단 전경을 조망하며 K-방산의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국가산단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UAE 방위산업 총괄 본부장의 이번 방문은 창원 소재 주요 방산기업 현장 시찰 일정의 일환으로, 경남본부 방문 전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공장과 2공장을 차례로 둘러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은 K9자주포를 비롯한 지상무기체계와 항공엔진을 생산하는 글로벌 방산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UAE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 K-방산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UAE는 2023년 1월 양국 정부 간 방위산업 분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2월에는 방위사업청장이 UAE에서 열린 IDEX 2025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UAE 국방 당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양국 간 방산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김은철 산단공 경남본부장은 "이번 해외 주요 인사들의 연이은 방문은 창원국가산단이 제조업 혁신과 방산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창원국가산단의 우수 사례를 전 세계와 공유하며 국제 산업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