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사단이 15일 6·25 전쟁 영웅 故 심일 소령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74주기 추모식을 원주시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사진=36사단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육군 36사단은 15일 강원 원주시 현충탑(故 심일 소령 동상 앞)에서 6·25 전쟁 영웅 故 심일 소령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74주기 추모식을 원주시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은 유족들의 의견을 수렴해 故 심일 소령의 태극무공훈장 수여일(10월 15일)을 기념해 개최됐으며, 코로나19 발병 등으로 일시 중단됐던 행사를 작년부터 재추진하고 있다.

이날 추모식에는 하헌철 36사단장과 김문기 원주 부시장, 유가족 심승택(故 심일 소령 막내동생), 학생대표(국가유공자 가족 중 초·중·고 재학생), 일반시민, 6·25참전용사 및 유가족 및 보훈단체 회원, 국회의원, 시·도의원, 지역내 유관기관·사회단체장, 국방무관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공연 △국민의례ㆍ묵념 △故 심일 소령 약력 보고 △헌화·분향 △조총발사 △추모사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돼 넋을 기렸다.

하헌철 36사단장은 ”故 심일 소령의 임전무퇴의 군인정신과 불꽃같은 투혼을 이어받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구축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강군’을 육성해, 우리에게 부여된 강원안보지킴이로서의 소임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故 심일 소령은 육사 8기로 임관 후 6·25전쟁 발발 당시 6사단 7연대 대전차중대 2소대장으로 참전, 육탄 특공조를 편성해 수류탄과 화염병만으로 북한군 자주포 3대를 격파한 전쟁영웅으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나, 안타깝게도 7사단 수색중대장으로 근무하던 1951년 1월 26일 영월지구전투에서 북한군과의 교전으로 장렬히 전사했다.

故 심일 소령은 사후 무공훈장 중 최고영예인 태극무공훈장과 미 육군 은성훈장을 받았으며, 이러한 故 심일 소령의 헌신을 기리고자 원주시청은 2006년 故 심일 소령의 부친께서 기증한 원주현충탑 부지(약 1만평)에 故 심일 소령 동상을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