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 합화·출발식에서 성화 봉송 첫 주자들이 출발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3일 오전 시청 시민광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성화 합화 및 출발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금정산 고당봉(희망의 불) ▲유엔평화공원(평화의 불) ▲가덕도 연대봉(비상의 불) ▲강화도 마니산(화합의 불) 등 4곳에서 채화된 성화를 하나로 합치는 ‘합화 의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겸 시 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해 안성민 시의회 의장, 김석준 시교육감, 장인화 시체육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프닝 공연은 퓨전 퍼포먼스팀 ‘인(IN)풍류’가 맡아 체전의 열기를 더했으며, 이어 ▲성화 합화 ▲성화봉 점화 및 최초 봉송 주자 인계 ▲어린이 치어리딩단 ‘슈팅스타’의 축하 퍼포먼스 ▲봉송 주자 출발 순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합화된 성화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불꽃으로, 이날 시청 앞을 출발해 연제구를 시작으로 4일간 16개 구·군을 순회한다. 1200여 명의 주자가 참여하는 이번 봉송은 부산 전역을 뜨겁게 달구며 시민들의 체전 성공 염원을 모을 예정이다.

첫 주자는 권중현 원로 체육인(前 부산시체육회 부회장, 1970년 방콕아시안게임 사이클 은메달리스트)이 맡아 부산 체육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했다. 이어 부산의 차세대 체육 꿈나무인 이건호·황설후 선수가 부주자로 참여해 세대를 잇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합화된 성화는 오는 17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점화돼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시작을 밝힐 예정이다.

박 시장은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을 위해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해왔다”며, “4일간 이어지는 성화 봉송이 국민 화합과 도약의 상징이 되어, 생활체육 천국도시이자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부산의 미래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