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0.10 13:54:25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경남의 혁신적인 콘텐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2025 경남콘텐츠코리아랩 상상무한대 아이디어 공모전'이 최종 우수 과제를 선정하며 막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경남도와 진흥원이 지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지역 콘텐츠 창작자들을 전문가 멘토링으로 밀착 지원해 경남의 역사·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로컬 콘텐츠 IP를 성공적으로 발굴했다.
지난 1일 진행된 결과 평가에서 선정된 10개 팀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아 2차 시제품 제작 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받게 됐다. 특히 최종 3개 팀이 우수 콘텐츠로 선정되며, 이들은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실제 시장에서 통할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최우수상은 '가야왕국 우드퍼즐'을 선보인 목리가 차지했다. 목리는 1차 멘토링 이후 단순 오브제에서 교육용 보드게임으로 사업 방향을 과감히 전환했으며, 김해의 가야 유물 6가지를 모티브로 한 큐브 퍼즐을 개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상금 3백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우수상은 경남의 로컬 요소를 활용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장성을 인정받은 팀 다나와 제로플레이(ZERO PLAY) 두 팀이 공동 수상했다.
팀 다나는 '경남 지역 로컬요소와 연결한 캐릭터 굿즈 상품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경남 여행을 유도하는 캐릭터 기반의 '경남 여행 키트'를 제작했다.
제로플레이는 '조각의 기억' 아이디어로 거제 지역의 폐교복을 업사이클링해 수호 패키지 지갑, 크로스 백 등 8종의 굿즈를 제작했다. 우수상에게는 경남문예진흥원장상과 상금 각 1백만 원이 지급된다.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18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개최되는 '2025 경남콘크릿페스타'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이번 '상상무한대 아이디어 공모전'은 단순한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전문가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실제 사업화가 가능한 로컬 콘텐츠 IP를 육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최우수상을 받은 '목리'의 교육적 접근과 우수상을 받은 '팀 다나', '제로플레이'의 참신한 로컬 굿즈 등 앞으로 이들의 성장이 경남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