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여야 차기 대통령감 조사에서 범여권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범야권에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가 ㈜에브리뉴스, 미디어로컬 공동 의뢰로 지난 19~20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여야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범여권 후보로 김 총리가 14.6%로 선두에 나섰으며, 그 뒤를 민주당 정 대표가 12.6%로 두 인물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p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10.1%, 김동연 경기 도지사 7.3%,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각각 4.2%, 2.2%로 뒤를 이었으며, 이외에 ‘기타 인물’은 17.6%, ‘지지 인물 없음’은 27.0%, ‘잘모름’은 4.3%로 집계됐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대는 김 총리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 반면, 민주당 지지층이 강한 40·50대는 김 총리와 정 대표 간 접전 양상을 나타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대전/세종/충청에서 김 총리가 강세를 보인 반면, 호남에서는 정 대표가 19.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 대표와 김 총리가 각각 26.3%의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차기 범야권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장 대표가 22.5%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섰으며, 뒤이어 한 대표 11.3%,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7.0%, 오세훈 서울시장 6.2%, 나경원 의원 5.2%, 안철수 의원 4.3%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인물’ 10.4%, ‘지지 인물 없음’ 29.9%, ‘잘 모름’은 3.3%로 집계됐다.
특히 장 대표는 전 지역, 전 연령층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은 가운데 지역별로는 장 대표의 지역구인 대전·세종·충청에서 27.3%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이어 부산·울산·경남 26.4%, 서울 25.9%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령별로도 장 대표는 전 연령층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은 가운데,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 연령층에서 한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 지지율 격차를 보였으며, 개혁신당 이 대표는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고, 특히 장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7.6%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반면, 한 전 대표는 15.6%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가 ㈜에브리뉴스, 미디어로컬 공동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주) 에브리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