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강원 고성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과 27일 오후 4시 고성군 문화복지센터에서 창작 연극 ‘청소를 합니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고성군과 협약을 맺고 강원문화재단 ‘공연장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이륙의 첫 작품으로 ‘청소’라는 일상적 행위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단절, 그리고 삶의 의미를 유머와 감동으로 풀어낸다.
특히 어린이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청소년을 주요 관객층으로 삼은 고성군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작품은 소외, 고독, 이웃, 공동체 등 보편적 주제를 다루며,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극은 청솔빌라에 사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실종된 아이를 찾는 남성, 단란주점 직원 여성, 혼혈 청년, 탈북 여성, 조손가정 소녀 등 사회 주변부 인물들이 서로의 삶을 마주하며, 고독과 단절, 고독사 문제와 더불어 연대의 가능성을 서정적으로 풀어낸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화려하진 않지만, 진솔한 이야기로 청소년과 일반 관객 모두의 마음을 울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공연을 마련해 군민의 문화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 ‘플레이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예매가 어려운 관객을 위해 현장 발권도 진행되며, 좌석은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공연 종료 후에는 배우들과 함께하는 사진 촬영 이벤트도 마련돼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