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행정안전부 주관 '상수도 분야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6회 연속 최우수 기관에 오른 데 이어, 서울신문사가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 공기업 경영대상'에서 '경영혁신 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의 상수도 분야 경영평가는 1993년부터 전국 9개 광역상수도를 대상으로 실시해왔으며, 2017년부터는 2년마다 시행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 평가에서 6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안정적인 상수도 운영 능력을 입증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수상한 대한민국 공기업 경영대상은 지난 22일 열린 첫 행사에서 시상됐다. 본부는 ▲관리자 리더십 ▲재난·안전관리 ▲수돗물 품질관리 ▲경영혁신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수질 검사 확대 ▲스마트 관망 관리시스템 도입 ▲품질관리 고도화 등 꾸준한 혁신 활동이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공공성과 기업성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는 지방 직영 공기업이다. 수돗물 생산비용 증가에도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본부는 앞으로도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본부는 지난 9월 환경부 주관 수도사업본부장 회의에서 AI 기반 ‘상수도 스마트 관망 관리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제안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누수 지점을 사전에 예측하고, 노후관 교체 등 예산 투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현재는 지자체별로 수압·수질·유량 등 상수도 데이터가 표준화되지 않아 개별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부산이 실증 대상 도시로 선정돼 전국 확산의 모델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병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부산은 낙동강 하류라는 지형적 제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과 공급을 이뤄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며, “이번 수상은 시민의 신뢰와 전 직원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시민이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