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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유실물 1만 건 넘어…전년 대비 14.5% 증가

지갑·가방·전자기기 순으로 많아…본인 인계율 절반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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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9.22 10:18:15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등 서면역 유실물센터로 접수된 다양한 전자기기.(사진=공사 제공)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역사와 열차 내에서 습득해 접수된 유실물이 총 1만46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9137건) 대비 약 14.5% 증가한 수치다.

부산교통공사는 유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본인 인계율이 47.6%에 불과하다며, 고객이 분실 상황별 대처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일 평균 86만 명이 이용하는 부산도시철도에는 이용객 수만큼이나 다양한 물건들이 서면역 유실물센터로 접수된다.

2024년 기준 부산도시철도에서 습득되어 유실물로 접수된 건은 연 1만466건, 하루 평균 43건이다. 특히 현금 유실물은 총 9932만 원이 접수됐으며, 이 중 6246만 원은 주인을 찾았지만 3685만 원은 경찰로 인계됐다.

최근 3년간 부산 도시철도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유실물은 지갑이었다. 전체의 23.9%를 차지하며 단연 1위다. 이어 가방(14.8%), 전자기기(8.9%), 쇼핑백(8.7%), 현금(7.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면역 유실물센터 김수진 과장은 “무선 이어폰, 보조배터리, 휴대용 선풍기 같은 소형 전자기기 접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가꾸(가방 꾸미기)’ 열풍이 불면서 인형 키링도 단골손님이 됐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렇게 접수된 물건이 모두 제 주인에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유실물의 47.6%인 4983건만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절반 이상은 결국 찾지 못했다는 얘기다.

유실물을 되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신속 신고’다. 열차에서 내린 직후 분실 사실을 알게 됐다면 지체 없이 역무안전실로 가야 한다. 이때 하차 시각, 열차 진행 방향, 탑승 칸(호차) 위치, 물건을 두었던 자리 등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야 수색 속도가 빨라진다.

승·하차 과정에서 선로에 물건을 떨어뜨린 경우에도 바로 신고해야 한다. 해당 역 직원이 영업 종료 후 안전하게 수거해 다음 날 인계해 준다.

분실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면 평일 낮 9시부터 18시 사이 서면역 유실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운영시간 외나 주말·공휴일에는 해당 호선 종착역 역무안전실이 접수 창구 역할을 한다.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LOST112’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각 역에서 접수된 유실물은 등록 후 서면역 유실물센터로 이관된다. 센터에서는 습득일로부터 7일간 보관하다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경찰청 유실물센터로 넘긴다.

본인의 물건이 보관 중인 것을 확인했다면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해당 역이나 서면역 유실물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가방이나 쇼핑백은 내용물, 귀금속은 구매 내역이나 착용 사진 등 주인임을 입증할 자료도 필요하다.

이병진 사장은 “고객의 소중한 물건이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유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로 반환율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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