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은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 및 미관 저해 등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도심 주요 도로변 은행나무에 열매 수거망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은행나무는 가로수로서 그늘 제공과 공기 정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열매가 성숙해 낙과되는 이달 하순부터 내달 중순 사이에는 특유의 냄새와 보행 불편을 유발해 시민 생활에 불쾌감을 주는 문제로 지적돼 왔다.
공단은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매년 가을철 선제적인 열매 털기 작업을 시행해 왔으며, 2024년에는 보행자 안전 확보 및 도심 미관 개선을 위해 열매 수거망 설치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올해는 태화로터리 등 주요 4개 노선의 은행나무 23주에 열매 수거망 확대 설치를 완료했다.
김규덕 이사장은 “시민 이용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열매 수거망 설치를 통해 가을철 은행나무로 인한 민원을 줄이고, 걷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