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 산업 수요에 기반한 인재 양성 사업인 ‘2025년 부산 워털루형 코업(Co-op) 프로그램’ 현장 실습이 9월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은 대학생이 졸업 전에 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해 취업 역량을 높이고, 지역 기업에는 필요 인재를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는 산학협력 모델이다.
학생들은 실습 기간 기업과 함께 지역 기반의 과제를 기획하고, 실제 기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진흥원은 기업에 300만~1000만 원 규모의 기업과제수행지원금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학생은 실질적 직무 경험을, 기업은 사업 성과와 역량 강화 효과를 동시에 얻는다.
올해 코업 프로그램에는 ▲파나시아 ▲바이넥스 ▲윌로펌프㈜ 등 74개 기업과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국립부경대 ▲신라대의 5개 대학 102명의 학생이 최종 매칭됐다.
참여 기업은 디지털 테크, 미래 모빌리티, 해양, 문화관광 등 9대 전략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하며, 중견·중소·스타트업 기업 및 부산시 청년친화기업(청끌기업) 등 다양한 규모를 아우른다.
올해 3년 차를 맞은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은 참여 규모와 실습 후 취업 연계 성과에서 점차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다.
최근 2년간 수료생 추적조사에 따르면, 4학년 수료자의 51.8%가 취업에 성공했고, 이 중 40%는 코업 참여 기업에 채용됐다.
또한 학생들의 66% 이상이 “부산 정주에 긍정적 인식 변화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미래 진로 방향과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으며, 기업 측도 “우수 인재 발굴과 기업 홍보 효과가 크다”고 상생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실습을 기반으로 대학·기업 협력 생태계를 확장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이 지역 대표 청년 일자리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