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시와 광주시는 15일 광주시청에서 이재명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달빛동맹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2013년 ‘달빛동맹 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SOC, 경제·산업, 문화·체육·관광 등 5개 분야 35개 공동과제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과 ‘광주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특별법’ 제정, 영호남 연결 ‘달빛철도 건설 특별법’ 통과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대구시의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과 광주시의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으면서 양 도시가 미래 신산업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대응 AX 거점도시 조성 △AI 융합 핵심인재 공동 양성 △소부장 특화단지 연계사업 공동 발굴 등 미래산업 중심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새 정부 균형성장거점 육성 정책과 관련해 △대규모 공공기관 2차 이전 신속 추진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금융기관 간 금융거래 확대 방안도 모색했다.
아울러 △금호강·영산강 맞춤형 수변공간 개발 △재난·재해 시 인력·물자 상호 지원 등 신규 협력 방안도 합의했다. 기존 과제인 △달빛철도 예타면제 조기 확정 △군공항 조기 이전 추진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광주시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협력과제를 확정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와 법령·제도 개선 등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논의는 국정과제와 연계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회의는 양 도시 달빛동맹을 강화하고, 균형발전과 AI 대전환·초혁신 경제 선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