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 구미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도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공모에 전국 1호로 선정돼 국비 500억 원을 포함한 총 1,30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구미시는 부산시와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 11일 최종 평가에서 최종 선정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기존 에너지 다소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소 30MW 구축 △50MWh 규모 ESS 및 지능형 전력망 구축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 구축 △산업단지 에너지 환경 전환 사업 등을 통해 산단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글로벌 탄소규제(RE100, CBAM, DPP 등)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태양광 발전소 30MW는 산업단지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설치돼 재생에너지를 기업에 공급하고, 50MWh급 ESS 발전소와 지능형 전력거래시스템을 통해 전력 피크 시간에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재자원화를 위한 인프라와 이동형 ESS를 구축, 산단 기업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를 마련한다.
아울러 산단 입주기업 대상 맞춤형 컨설팅과 설비 교체 지원을 통해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이 구미산단의 탄소중립 전환의 시발점이자, 지역 기업의 글로벌 환경 규제 선제 대응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정 도시 이미지 제고와 산단 지속가능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