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수상 레저 수상휠체어 체험 현장.(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관광공사가 부산의 무장애 전담 여행사인 복지플랜과 함께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송도해수욕장에서 관광약자를 대상으로 ‘수상 휠체어 프로그램’ 체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은 평소 해수욕장 이용이 어려웠던 이동약자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플랜이 자체 개발한 수상 휠체어를 활용해 해변 산책은 물론 바닷물에 직접 입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지플랜이 개발한 수상 휠체어는 비교적 적은 힘으로도 모래사장을 이동할 수 있고, 안정적인 부력 바퀴를 갖춰 바다에서도 안전한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좌식 휠체어 이용이 어려운 와상(누워서 생활하는)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특허 제품이다.

체험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생애 첫 해수욕장과 바닷물 체험에 감격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매우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 됐다.

공사 관계자는 “복지플랜과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모디’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며, “부산이 유니버설(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서비스·시스템을 설계하는 관점) 측면에서 보다 많은 관광약자들이 관광 향유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관계자들과 협력하겠다. 추후 수상 휠체어 체험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면서 상시 운영 가능한 공간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체험은 참가자 안전과 편의를 위해 수상 휠체어 1대당 안전요원 2인을 배치했으며, 인근 그랩디오션 송도 호텔과 협력해 샤워 시설을 제공하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