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박희용 의원(부산진구1)이 지난 12일 ‘양정초 통학로 안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부산시교육청, 남부교육지원청 및 학교 관계자와 함께 승하차 공간 마련 및 통학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양정1구역 재개발사업 완료로 양정자이더샵SK뷰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교통량이 많은 도로를 두 차례 건너야 통학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교육청과 학교, 부산진구청은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뚜렷한 대책은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지난 8월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교육청 예산 배정을 통한 통학버스 운행 재원 마련 △관계 기관 협력을 통한 승하차 공간 조속 확보 등을 요구한 바 있다.
현장 확인 결과, 적절한 승하차 공간 확보가 어려운 데다, 인근 공터는 매각·임대 의사가 없어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 대안으로 ‘워킹스쿨버스’가 거론되지만, 학부모나 통학안전지킴이와 함께 걸어서 등하교하는 방식은 기상 조건과 사고 위험으로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박 의원은 간담회에서 한시적 대책이 아닌 근본적 해결을 강조하며, “통학차량 주정차 가능한 구역을 우선 마련한 후 통학버스 운행 지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필요 시 학교 인근 공터뿐 아니라 ‘건물 매입 후 철거’까지 포함한 부지 검토 확대도 요청했다. 또한 통학 지원 혜택 형평성 문제에 대한 검토도 함께 요구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과 남부교육지원청은 법적 문제와 적정부지 확보와 관련해 관계 부서의 합동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통학 안전 문제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교육당국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적극행정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