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9.12 11:57:58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국민 절반가량은 지난 100일간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가장 우수한 성적인 ‘A학점’을 줬으며, 특히 특히 보수 진영의 핵심 기반인 영남에서도 10명 중 4명 이상이 ‘A학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한 174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떤 성적을 주겠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답변자의 46.9%가 ‘A학점’이라고 답변한 반면, 낙제점인 ‘F학점’이라는 답변은 28.0%, 이외에 D학점 8.0%, C학점 7.1%, B학점 7.0% 순으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0%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성 절반 이상이 이 대통령의 100일간 국정 운영에 대해 ‘A학점’을 준 가운데 가장 답변이 높았던 순으로 상위 3개 학점을 꼽으면, 남성(‘A학점’ 42.1% vs ‘F학점’ 29.5% vs ‘B학점’ 8.6%), 여성(‘A학점’ 51.5% vs ‘F학점’ 26.5% vs ‘D학점’ 7.5%)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령별로는 전형적인 보수층이 강세인 7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A학점’을 가장 많이 준 가운데 20대부터 50대까지 절반 이상이 ‘B학점 이상’의 준수한 점수를 줬으며, 특히 민주당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서는 절반 이상이 ‘A학점’으로 평가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대(‘A학점’ 43.0% vs ‘F학점’ 26.8% vs ‘D학점’ 11.0%), 30대 (‘A학점’ 47.4% vs ‘F학점’ 31.4% vs ‘B학점’ 9.6%), 40대(‘A학점’ 61.0% vs ‘F학점’ 19.2% vs ‘D학점’ 7.5%), 50대(‘A학점’ 56.6% vs ‘F학점’ 27.4% vs ‘B학점’ 6.8%), 60대(‘A학점’ 43.9% vs ‘F학점’ 31.0% vs ‘D학점’ 12.1%)에서는 ‘A학점’이 압도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 (‘F학점’ 33.1% vs ‘A학점’ 25.8% vs ‘C학점’ 16.5%)에서는 ‘과락’인 ‘F학점’이 선두를 차지했다.
또한 지역을 가리지 않고 ‘A학점’으로 평가한 답변이 가장 높은 가운데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 절반 이상이 ‘B학점 이상’의 점수를 주며 이 대통령이 대체로 국정을 무난하게 운영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민주당의 안방인 호남에서는 60% 이상이 ‘A학점’을 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A학점’ 41.5% vs ‘F학점’ 31.0% vs ‘D학점’ 8.7%), 경기·인천(‘A학점’ 47.7% vs ‘F학점’ 28.4% vs ‘B학점’ 7.5%), 대전·충청·세종(‘A학점’ 41.1% vs ‘F학점’ 33.3% vs ‘D학점’ 10.9%), 광주·전라(‘A학점’ 66.2% vs ‘F학점’ 14.4% vs ‘B학점’ 5.5%), 강원·제주(‘A학점’ 52.3% vs ‘F학점’ 24.4% vs ‘B학점’ 10.8%)에서는 압도적으로 ‘A 학점’이 높았으며, 특히 보수 진영의 기반인 영남에서조차 40% 이상이 'A학점'을 주며 이 대통령을 격려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