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 대상 생애주기별 지원
쪽방촌·저소득층 장애아 등 의료사각지대 해소
장학재단 설립해 다문화가정 자녀 장학금 지급
우리금융그룹은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내걸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과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74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역사회 공헌 추진조직에 있어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라는 양날개를 갖추고 있다.
먼저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2022년 전 그룹사가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이 우리 사회에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활 자립·성장 지원 ▲복지서비스 지원 ▲문화활동 지원 ▲생활환경 개선 사업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교육·홍보 사업 등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중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 프로젝트(자립준비청년 WOORI CHANCE)를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보호아동 대상 돌잔치, 꿈 응원 상자, 청소년 진로/교육과 자립준비청년을 돕는 자립키트·금융교육·우리사이 멘토링 등 총 6개 사업으로 구성돼, 약 5600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자립준비청년 WOORI CHANCE–청소년 진로/교육’ 발대식이 열렸다. 이 사업은 아동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 참여 청소년들은 ▲자기주도 학습 능력 향상 프로그램(35회) ▲개인별 맞춤형 진로 지도(8회) ▲꿈 성장 캠프 및 발표회(3회)에 참여하며 잠재력을 펼칠 기회를 얻는다. 재단은 이 모든 과정에 ‘꿈 지원금’을 더해 청소년들이 현실적인 걱정 없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재단은 취약계층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자 2022년부터 서울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돈의동에서 무료 치과 진료소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 1호점’의 높은 만족도에 따라, 진료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역 동자동 쪽방촌에 구강관리센터 2호점을 추가 개소했다.
지난해까지 총 294명의 쪽방촌 주민들에게 총 2344회, 2호점의 경우 지난 1년간 총 833명의 쪽방촌 주민들에게 1948건의 진료가 이뤄졌다. 이들에게 보철, 틀니, 임플란트, 신경치료 등 진료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미뤄왔던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재단은 에너지 취약계층 약 1700가구에 불볕더위 대비 물품을 제공하고 ‘우리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400명의 저소득 시·청각 장애아동에 수술비를 돕고 있으며 ▲발달장애인 일자리 생태계 구축(굿윌스토어 건립) ▲우리히어로(군·소방·경찰) 생계비, 자녀 장학금, 심리 치료 지원 ▲미성년 미혼 한부모 자립 지원
▲희귀난치질환 아동 의료비 지원 ▲취약계층 명절 및 크리스마스 나눔꾸러미 지원 ▲발달장애 미술가 육성 ▲시니어 디지털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 같은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재단은 2022년 설립 이후 총 7만4633명에게 257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참여형 콘서트 열어 기부문화 확산
이러한 ‘우리금융미래재단’에 더해 금융권 최초 다문화가족을 위한 공익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도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2년 200억원을 출연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장학생 종합 지원, 이중 언어·재능 개발 교육,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다문화 수용성 향상을 위해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7만2942명에게 167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다문화 장학사업’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업 증진과 특기개발 지원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올해에도 다문화 장학생 1000명에게 총 18억9000만원을 전달, 2012년부터 지금까지 약 7700명의 장학생에게 99억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2018년부터는 어학·체육·미술·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재능을 보유한 학생(특기장학생)들도 선발해 현재까지 총 130명에게 약 6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의 경우 재단의 특기장학생들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모이면 모일수록 선한 힘이 커지는 콘서트, 우리모모콘(이하 ‘모모콘)’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모모콘’은 ‘언제나.우리를.맨앞에’라는 그룹 슬로건 아래, 음악과 함께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참여형 콘서트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르며, 이와 함께 2012년 4월부터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 음악 교육과 공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재단이 설립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공연도 병행된다.
국내 대표적인 참여형 사회공헌 콘서트에 걸맞게 ‘모모콘’ 현장에서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함께터치’ 태깅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관객이 현장 부스를 찾아 ‘함께터치’ 횟수를 쌓으면 우리금융이 이에 상응하는 기부금을 모아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굿윌기부함’이 설치돼 중고물품을 기부할 수 있으며, 10개 NGO 단체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의 사회공헌 수혜자인 자립준비청년들이 서포터즈로 나서 관람객 체험과 안내를 도와, 나눔의 선순환도 꾀한다.
우리금융 측은 “앞으로도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지원을 이어감은 물론, 다문화 자녀들의 성장과 그 가족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진정성·전문성 있는 다양한 사업 수행으로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완수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