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9.03 11:48:28
현재 여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검찰 개혁’ 완료 시점과 관련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빠르면 올해 안, 늦어도 이재명 정부 임기 내가 바람직하다’고 전망했으며, 나머지 4명 정도는 ‘시점을 정하지 않고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고 답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찰 개혁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검찰 개혁의 완료 시점으로 언제가 바람직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8.4%는 ‘올해 안에 완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완료해야 한다’는 답변은 17.7% 반면, ‘시점을 정하지 않고 여야 간에 합의해야 한다’는 답변은 39.5%,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4.4%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40대(‘연내’ 48.3% vs ‘여야 합의’ 28.5% vs ‘임기 내’ 19.0%), 50대(57.0% vs 28.4% vs 12.7%), 60대(43.3% vs 43.1% vs 11.5%)에서는 ‘연내 완료’를 강하게 바랬던 반면, 20대(24.9% vs 47.7% vs 24.0%), 30대(29.6% vs 44.6% vs 19.6%)에서는 ‘여야 합의’를 기대했으며,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20.2% vs 48.5% vs 21.5%)에서는 절반 가까이가 ‘여야 합의’를 촉구했다.
이어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연내’ 42.8% vs ‘여야 합의’ 26.2% vs ‘임기 내’ 29.0%)에서는 올해 안에 검찰 개혁이 완료되길 바라는 여론이 강한 반면, 대전·충청·세종(35.65 vs 48.8% vs 7.9%), 대구·경북(32.3% vs 51.8% vs 10.2%)에서는 ‘여야 합의’를 선택한 답변이 절반가량 됐다.
이 밖에 서울(‘연내’ 41.9% vs ‘여야 합의’ 38.7% vs ‘임기 내’ 16.5%), 경기·인천(38.4% vs 37.0% vs 21.6%), 부산·울산·경남(40.5% vs 37.6% vs 15.3%), 강원(30.0% vs 46.1% vs 15.6%), 제주(16.7% vs 50.0% vs 25.0%)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연내’ 23.6% vs ‘여야 합의’ 64.1% vs ‘임기 내’ 8.4%)로 60% 이상이 ‘시점을 정하지 않고 여야 합의’로 검찰 개혁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한 반면, 진보층(54.1% vs 17.9% va 26.8%)에서는 절반 이상이 ‘올해 안에 검찰 개혁의 완료’를 기대하는 등 진영별로 검찰 개혁의 완료 시점에 대한 의견 차이가 뚜렷했고,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38.3% vs 37.1% vs 18.1%)에서는 ‘연내’와 ‘여야 합의’가 팽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