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9.02 15:06:41
동아대학교는 응용생물공학과 학생들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농산업 실전역량강화 과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동아대 응용생물공학과 3학년 전성우·김은수·김채은 학생으로 구성된 ‘쉽팜(쉽고 간단하게 농사하게 만들자라는 뜻)’ 팀은 ‘미생물 수화제를 활용한 비순환식 농가 폐양액 정화 솔루션’으로 수상했다.
학생들은 소형 스마트팜 관련 창업으로 쉬운 농사 기술을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창업 아이템을 평가받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2025년 농산업 실전역량강화 과정’에 지원한 팀은 전국에서 모두 150여 팀으로 1차 서류심사를 통해 20팀이 선정(창업 부문 5개 팀), 발표평가를 거쳐 수상자가 가려졌다.
동아대 팀은 스마트그린자원학과 박종환 교수의 자문으로 스마트팜 농가 방문 및 교육을 통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비순환식 수경재배 농가에서 발생하는 폐양액 무단 방류 문제가 심각한 것을 파악하게 됐다.
이들은 순환식 시스템이 높은 초기 비용 때문에 도입이 어려운 점을 확인하고 ‘폐양액 정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다. 아이템 고도화 과정에서 응용생물공학과 이선우 교수에게 미생물 수화제 개발과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것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을 구했고, 실험 공간과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수상한 학생들은 “학과 간 협력을 통해 농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습득했고 단일학과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했다. 교수님들의 지도와 지원 덕분에 사업계획서 완성도를 높여 최종 발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농정원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통해 농업 분야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