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향교는 지난 1일 오전 10시 군위향교 함덕당에서 2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예 문화원 주관 ‘전통혼례 전문가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사진=대구 군위군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시 군위향교는 지난 1일 오전 10시 군위향교 함덕당에서 2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예 문화원 주관 ‘전통혼례 전문가 양성교육’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이현무 군위향교 수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혼례의 의미와 절차, 회혼례와의 차이를 중심으로 강의가 이뤄졌다. 또한 전통혼례에 필요한 가마 입교식도 함께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혼인(婚姻)’의 의미도 다뤄졌다. 남자가 장가를 든다는 의미의 ‘혼(婚)’과 여자가 시집을 간다는 의미의 ‘인(姻)’이 합쳐진 ‘혼인’은 남녀의 입장을 모두 포함하는 전통 혼례의 평등성을 담고 있으며, 남자의 입장만 표현하는 ‘결혼(結婚)’과 구별된다.

우리 예 문화원 송미화 이사는 “이번 교육은 전통혼례의 맥을 잇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전통문화 보급과 계승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위향교는 앞으로도 전통혼례 전문가 양성, 전통예절 교육 등 지역 유교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6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예비부부 또는 리마인드 웨딩을 희망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전통혼례 신청자를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