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청 전경.(사진=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가 2025년 예산을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어 편성하며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부산시 자치구·군 중 가장 큰 예산 규모를 가진 해운대구는 이번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일반회계·특별회계 합계)으로 총 1조 699억 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제2회 추경예산 9376억 원 대비 약 14.11%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세수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내실 있는 효율적 집행과 국·시비 등 이전재원 확보를 통해 지방채 발행 없이 자립적인 예산 편성에 성공했다.

이번 3회 추경 예산안에는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 쿠폰 지원금 1093억 원, ▲어린이 보호구역 통학로 개선 8.3억 원, ▲마린시티 가로등 개선 2억 원, ▲부산형 산후조리비 지원 7.6억 원, ▲0~2세 보육료 지원 2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도로 조명 설치, 안전시설 확충, 교통 환경 개선 등 주민 생활 안전과 복지 향상에 중점을 둔 예산이 반영됐다.

김성수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재정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