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그룹이 계열사 보람F&B를 설립하며 식음료(F&B)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보람F&B의 첫 작품은 관혼상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보람섬김’이다. ‘음식으로 섬기다’라는 슬로건에 관혼상제 전반을 아우르는 생활 브랜드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먹을거리 제공을 넘어 고객의 인생사에 함께하는 식문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보람섬김은 프리미엄 HMR 차례상 상품 ‘효차림’을 선보였다. 효차림은 관혼상제 가운데 제례를 담당하는 상품군으로,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조선 시대 유교 제례서를 근거로 한 정통 구성에 대한민국 식품 명인들의 손맛을 더했다. 백나박김치(유정임 명인), 찹쌀약과와 조청산자(유영군 명인), 전통 식혜(문완기 명인)와 함께 과실류는 청송 사과, 나주 배, 영동 곶감, 공주 밤 등 국내 산지를 엄선했다.
차례상에 필요한 모둠나물 5종·소고기 무국은 보람F&B만의 레시피로 만들었다. 모둠전 5종·오색송편 등은 협력사 제품을 활용해 차례상에 맞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개별 포장과 익일 배송으로 편의성도 강화했다.
보람F&B는 HMR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주류, SCM(식자재공급망)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효차림은 미리 주문해도 연휴 일정에 맞춰 안전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며 “초도 물량이 한정돼 있어 원활한 이용을 위해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