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서울시 야경 장면. (사진=서울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서울시가 4년 연속 글로벌 M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시에 등극했다. 아일랜드 더블린과 홍콩, 영국 런던이 2~4위에 자리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2025 더 트래지스 어워드(2025 The Trazees)’에서 서울시가 글로벌 M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시상(Favorite Worldwide City)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11회를 맞는 ‘더 트래지스 어워드’는 세계적인 MICE 전문매체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의 모회사인 ‘에프액스익스프레스 퍼블리케 이션스(FXExpress Publications)’가 주최하는 행사다. 글로벌 여행 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Trazee Travel)’ 독자를 대상으로 매년 투표를 거쳐 여행지, 호텔, 관광 도시 등 각 분야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80만 482명(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이 참여했다.

‘트래지 트래블’의 주요 독자층은 25~40세로 평균 연봉이 약 21만 달러(한화 약 2억 8000만원)로 높은 구매력을 갖고 있다. 여행과 문화 체험에 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됐다.

서울시는 4년 연속 글로벌 MZ세대 최애 도시로 선택을 받은 이유로 ▲K-컬쳐 글로벌 확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매력 ▲디지털 기반 스마트 관광 인프라 ▲글로벌 MICE 도시로서의 위상 등을 꼽았다.

앞으로도 MZ세대가 원하는 세련되고 매력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도시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여행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2025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를 비롯해 글로벌 트래블러의 ‘최고의 MICE 도시’ 10년 연속 선정, 국제협회연합(UIA) 발표 ‘국제회의 개최 건수’ 아시아 1위, 세계 3위 등에도 올랐다. ‘세계 대학생이 살기 좋은 도시’ 1위, ‘세계에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 등도 달성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K-팝 등 한류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과 서울시의 다양하고 풍부한 관광 문화 콘텐츠가 북미권 MZ세대에게 트렌디하게 어필했다”며 “관광과 비즈니스,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이 세계인에게 꾸준히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즈’를 통해 서울시가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는 물론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까지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며 “4년 연속 1위 등극은 글로벌 관광도시이자 문화 예술도시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더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하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