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왼쪽)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를 예방해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새벽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와의 회동 추진을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일부 언론이 이를 ‘영수회담’이라고 표현하는 데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영수회담은 과거 권위적인 정치 문화에서 쓰던 용어로, 지금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라는 표현을 쓴다. 영수회동 추진 지시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도 “새 야당 대표가 법적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 수석은 27일 국회를 찾아 장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초대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단순한 만남은 큰 의미가 없다”며 초청에 응할지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