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8.28 11:48:18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202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홍보 부스 운영과 세미나 개최를 통해 스마트에너지플랫폼 통합운영센터(TOC+) 구축사업을 소개하고 산업계와 소통했다고 28일 밝혔다.
TOC+(Total Operating Center+)는 전국 각지 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 위치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정보(데이터)와 탄소 배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플랫폼이다. KTL은 이번 행사에서 산업계가 직면한 국제 탄소규제(CBAM·DPP·RE100 등) 대응을 위해 구축 중인 TOC+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시연했다.
KTL 홍보 부스에서는 ▲TOC+ 플랫폼의 실시간 온실가스 측정 및 검증 기능 ▲공장 단위 에너지 효율화와 배출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 ▲제품 전과정 평가(LCA) 및 국제 표준 기반 제품탄소발자국(PCF)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운영 방안 등이 소개됐다.
KTL은 지난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인정받은 탄소배출량 측정·보고·검증(MRV) 공인기관이다. 또한 축적해온 국제통용 탄소발자국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4개 기업의 RE100 인증을 지원하고 전력거래(PPA) 실증을 완료하는 등 국내 재생에너지 검인증 체계 구축에 앞장서왔다.
그 결과 정부(산업부)로부터 '스마트에너지플랫폼 TOC+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해당 사업 관련 플랫폼 설계부터 실증 운영, 확산전략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기반 탄소배출 정보 관리체계를 구현하고 있다.
현재 3개 스마트그린산단(경남 사천, 강원 후평, 전북 전주)에서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며,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과 TOC+ 플랫폼을 연계해 생산 및 에너지 정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탄소배출 특성을 정량화·시각화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8일 에너지대전에서 개최한 세미나에는 약 5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L은 세미나에서 ▲스마트에너지플랫폼 TOC+의 구축과 활용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 기반 공장 에너지·온실가스 실시간 모니터링 ▲제품탄소발자국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통한 제품 단위 탄소발자국 산정 및 국제 기준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 다뤘다.
특히 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공정 데이터 기반 에너지 효율화 방안 ▲배출량 검증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 ▲글로벌 규제 대응 보고서 자동 작성법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공유해 참여 기업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KTL은 앞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력해 국제탄소규제 대응이 필요한 주요 업종(알루미늄, 배터리, 섬유 등)을 중심으로 제품 단위 온실가스 측정·검증 기반을 활용해 전국 산업단지로 TOC+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국 주요 산업단지의 중소·중견기업이 TOC+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무역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상호 KTL 스마트그린기술센터장은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여해 TOC+ 플랫폼의 성과와 가능성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스마트에너지플랫폼을 기반으로 산업단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탄소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저탄소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탄소배출량 산정지원 ▲환경측정기기 전(全) 분야 성능시험 및 정도검사 ▲산업 공정부산물 스마트 재자원화 실증지원센터 구축(진행중) ▲환경정보 타당성 평가·검증 ▲환경·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통합환경 컨설팅, 표준화 연구 및 정부 R&BD 지원 등 국민건강 보호와 환경서비스 향상을 위한 여러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