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지난 23일 경북 영양 함박산에서 약초를 캐러 산행에 나선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에 거주하는 박 모씨(68)는 지인들과 함께 함박산에 올랐으나 홀로 정상 부근을 오르던 중 60여 미터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4시경 동행자의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경찰은 드론 수색 끝에 사고자를 발견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영양군 산악지대는 약초·버섯 채취객이 꾸준히 찾는 곳이지만, 추락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나 긴급 신고를 위한 시설이 부족해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역주민 A씨는 “사고가 잦은 곳임에도 안전 관리 대책이 미흡하다”며 지자체의 상시 점검과 안전 인프라 확충을 요구했다.
전문가들 역시 “고령층 산행이 늘면서 안전망 강화와 응급대처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불운을 넘어, 지역 차원의 산악 안전 관리 체계 강화 필요성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