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지난 18일 부산종합버스터미널 1층 대합실에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시범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실증 대상은 부산소재 기술창업기업 ㈜서르가 개발한 'AIoT 스마트 Bin'으로, 이용자가 쓰레기를 버리면 AI가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종이·플라스틱·캔 등으로 분류하는 ‘똑똑한 쓰레기통’이다.
이를 통해 ▲미화 인력의 분류 부담 완화 ▲재활용품 선별 정확도 향상 ▲무분별한 폐기물 배출 개선 ▲시민의 환경 인식 제고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부산종합버스터미널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관리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설치는 부산시가 주관하는 '2025년 공공판로 개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혁신 창업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공공현장에 실증 적용해 사회적 문제 해결과 동시에 공공조달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단은 지난 4월 수요기관 과제 발굴을 시작으로, 5월 사업 신청, 7월 기업 선정 및 실증 협약 체결을 거쳐 8월 설치를 완료했으며, 현재 시운전과 이용자 교육도 마무리한 상태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부문의 현안 해결을 위해 창업기업 기술이 실제 생활 공간에서 테스트되고, 시민 편익으로 연결되는 긍정적인 사례”라며, “실증 기간 동안 운영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기술 성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향후 다른 공공시설로의 확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