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8.25 16:53:00
김해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영상을 기획·제작하며 크리에이터의 꿈을 키운다.
인제대학교 김해미디어허브와 삼방지역아동센터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초·중학생 영상제작캠프’를 공동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삼방지역아동센터 소속 초·중학생 12명이 참가한다. 학생들은 기획부터 촬영, 편집, 시사회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1분 내외의 숏폼(short-form) 영상을 완성한다. 촬영은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편집은 ‘캡컷(CapCut)’ 앱으로 진행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1일차에는 영상 제작 기초 이론과 기획안 작성법을 배우고, 참가 학생들이 직접 정한 촬영지인 오래뜰 먹자골목에서 현장 촬영을 진행한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결과물을 점검하고 피드백을 받는다. 2일차에는 편집 교육을 통해 컷 편집과 자막 삽입을 배우고, 조별로 완성한 영상을 시사회에서 상영한다. 참가 학생들은 총 3편의 숏폼 영상을 제작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에게 미디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과 대학이 협력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진로 가능성을 발견하는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완성된 영상은 시사회 이후 김해미디어허브 공식 SNS 채널에도 게시된다.
장의진 인제대 김해미디어허브 담당교수는 “행복한 삶의 가장 확실한 길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것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라며 “이번 영상제작캠프가 아이들이 낯설고 도전하기 어려웠던 영역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미디어허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더 행복한 김해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다혜 삼방지역아동센터 팀장은 “평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여건이 쉽지 않았다”며 “인제대와 김해미디어허브가 장비와 시설, 전문 인력을 지원해 준 덕분에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