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72일 앞두고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21일 경주힐튼호텔에서 언론인을 초청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박장호 APEC준비지원단 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철우 도지사를 대신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해 준비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차질 없는 준비를 이어가겠다. 언론과 국민의 성원이 성공 개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전역이 공사 현장일 만큼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완벽히 치러 경주의 품격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포럼 창설과 관광 인프라 확충 등 ‘포스트 APEC’ 전략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언론인 100여 명은 ▲정상회의장으로 리모델링 중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공정률 63%) ▲국제미디어센터(74%) ▲국립경주박물관 내 만찬장(63%) ▲경제 전시장(75%) ▲정상급 숙소(PRS, 85%) 등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경상북도는 회의 기간 세계 각국 정상을 맞이하기 위해 △한복패션쇼·보문 멀티미디어쇼·K-POP 공연 등 3대 빅이벤트 △무형문화유산 공연 △경북 첨단산업을 선보이는 K-테크 쇼케이스 △투자 상담회·포럼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7,700명 규모의 숙박과 교통, 의료 지원 체계도 마련 중이다. PRS 숙소 35개는 85%의 공정을 마쳤으며, KTX 증편과 셔틀버스 운행, 도로 정비가 추진되고 있다. 의료 부문에서는 경북대병원·동국대병원을 중심으로 응급실과 전용 병동이 준비되고, 구급차와 헬기도 배치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민은 친절·미소·청결로 준비하고 있다”며 “K-MISO CITY 프로젝트로 경주를 글로벌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부지사는 “기반 시설과 프로그램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실전 같은 준비로 역사에 남을 APEC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