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2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확보에 나섰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21일 오후 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 10여 명과 함께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대저중앙초등학교 인근 통학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대저중앙초는 지난 2018년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됐다가, 올해 3월 에코델타시티에서 새로 재개교한 학교다.
학교 주변은 공동주택 공사가 한창이라 학생들의 통학 안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교육감과 관계자들은 학생 주요 통학 동선을 따라 교통안전 시설물, 통학버스 하차 지점 등을 꼼꼼히 점검했으며, 교육청은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개선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통학로 개선을 위해 △부산시 및 자치구에 56억 원의 사업비 지원 △학교 부지 활용 통학로 정비 △통학 위험학교에 ‘통학 안전지킴이’ 배치 △통학안전지도시스템 ‘등굣길안심e’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이 웃으며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등하굣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자체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교육감 일행은 최근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가칭) 에코3 유치원·초등학교, 에코1 중학교 설립 예정 부지도 함께 둘러봤다.
부산시교육청은 에코델타시티 내 늘어나는 학생 수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월 유치원 1곳,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을 신설한 데 이어, 오는 2029년까지 △유치원 5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특수학교 1곳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