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부터 현장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개인용 냉방장치 500여 개를 선제적으로 지급했다.
공단은 쿨링팬 조끼, 아이스팩 조끼, 이동형 냉방장치 등 총 516개를 신규 지급하고, 기존 보유 장비 159개를 더해 총 675개의 냉방장치를 확보했다. 특히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외주 용역 근로자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폭염 취약 근로자에게 우선 배부해 실질적인 현장 안전을 보장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특별 안전점검도 병행했다. 점검반은 ▲폭염특보 발령 시 작업중지 및 최소 20분 이상 휴식시간 보장 ▲작업장 온·습도 측정 및 체감온도에 따른 대응 여부 ▲냉방장치 현장 구비 현황 확인 등을 집중 점검했으며, 전반적으로 제도가 잘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의 체감 안전을 높이기 위한 세부 조치도 시행됐다. 공단은 폭염 대응 SOS카드 1000장을 제작·배포해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산업안전보건제도를 안내했으며, 얼음생수와 얼음수건 1,000개를 현장에 직접 전달해 근로자를 격려했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폭염은 더 이상 계절적 불편이 아닌,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된 심각한 안전 문제”라며 “개인 냉방장치의 선제적 지급과 폭염 대응 점검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