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가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공익 캠페인 ‘세상에서 가장 큰 라이프가드’를 본격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실시간 해수욕장 안전 정보를 3D 아나몰픽 기술을 활용한 대형 디지털 영상으로 전달하는 이색 프로젝트로, 그랜드 조선 미디어를 통해 송출된다.
영상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실제 근무 중인 민간수상구조대원을 모델로 제작됐으며, 날씨와 해양 상태에 따라 ▲맑음 ▲흐림 ▲부분 통제 ▲전면 통제 등 총 4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맑음’과 ‘흐림’ 영상에는 망루에 선 수상구조대원이 망원경으로 바다를 살핀 뒤, 방문객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부분 통제’ 영상에서는 바다에 통제 깃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특정 구간(몇 번 망루~몇 번 망루)의 입수 통제 상황을 안내한다. ‘전면 통제’ 버전에서는 수상구조대원이 호루라기를 불며 수신호로 입수 금지를 알리는 장면이 생생하게 구현된다.
특히 입체감을 극대화한 3D 아나몰픽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이번 영상은 실제 상황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관광객들의 안전 의식 고취와 동시에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영상은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 외벽에 설치된 국내 최초 곡면형 옥외 디지털 광고판 ‘그랜드 조선 미디어’를 통해 상영된다. 이 광고판은 가로 25m, 세로 31m 규모로, 지난 6월부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인 ‘해운대스퀘어’의 첫 광고물로 운영되고 있다.
해운대구는 신세계프라퍼티와 협력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으며, 영상 송출은 8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구 관계자는 “이번 3D 공익 캠페인은 관광객들에게 해운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이자, 민간수상구조대원의 노고를 알리는 감사의 메시지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