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8.01 09:29:14
부산시가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사흘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5 부산 어린이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프로젝트’를 주제로, 아동과 학부모, 일반 시민 등 약 1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박람회는 아동 정책과 교육, 안전, 농산어촌 체험, 건강증진, 놀이, 문화예술 등 7개 분야의 체험관이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경찰청, 농촌진흥청 등 3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부산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시가 추진 중인 아동 정책을 소개하고 시민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동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아동 정책제안 참여관’,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놀면서 배우는 과학체험관’ 등이 마련됐다.
또한, 아동 권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대 예방의 메시지를 담은 ‘아동권리 수호대’, ‘광역 새싹지킴이 병원’ 등도 설치돼 시민의 관심을 유도한다. 3D펜, 열수축 플라스틱 종이(슈링클스) 등을 활용한 창의 체험 공간인 ‘상상티(T)움’에서는 시의 창의놀이 배움터인 ‘청소년 상상티움’을 홍보한다.
박람회 개막식은 1일 오전 10시 30분 벡스코 제2전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을 비롯해 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박람회의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아동 삶의 질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이라는 목표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공동 조사한 ‘2024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잘하는 건 더 확실하게(3scale up), 잘할 수 있는 건 더 잘하게(5level up)’를 전략으로, 아동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아동권리보장단과 참여예산활동단 등 아동참여기구를 운영하며 아동의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이 부시장은 “부산시는 그간 아동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환경과 문화 조성, 보호체계 강화 등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목소리와 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