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7.18 18:03:08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소속 시민기자단이 방사선기술 커뮤니케이터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주요 원자력 시설을 방문했다.
시민기자단은 정읍시에 거주하는 과학교사와 지역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주민 13명으로 구성됐으며,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18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기자단은 동남권방사선의과학단지 내 수출형 신형연구로 건설현장을 견학한 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방사선 선량평가 연구와 방사성의약품 생산 및 임상 적용 등 방사선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방사선량 평가와 저선량 방사선의 생체 영향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우주 방사선과 생활 방사선 등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방사성의약품을 직접 생산하고 암 진단과 치료에 적용 중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GMP 생산 및 제조시설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기자단은 전립선암 진단·치료용 방사성의약품과 췌장암 및 신경내분비암 진단에 사용되는 최신 의약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기관 소개를 맡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바이오헬스연구부 손태건 부장은 “동남권방사선의과학단지는 우리나라 방사선의과학 발전을 이끌어갈 핵심 기관들이 모인 세계적인 방사선의과학 클러스터가 될 것이다. 수출형 신형연구로에서 방사성의약품의 원료가 되는 동위원소를 생산하고,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에서 신약을 개발하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적용하는 유기적인 시스템이 잘 운영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사선 분야 국가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활동 중인 시민기자단은 방사선 기술의 유용성과 활용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과의 상생 협력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