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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재국 평창군수 “아이 키우기,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다 키워드림 플랜’과 강릉~평창 케이블카로 저출생·지역소멸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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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5.07.17 09:35:48

 

심재국 평창군수.  (사진=평창군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평창군민은 발왕산 케이블카를 무료로 타고 1,458m 정상까지 올라가 무장애 데크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노약자 누구나 하늘길을 편하게 즐길 수 있죠.”

심재국 강원 평창군수는 지난 16일 오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강릉~평창 케이블카 사업의 사회적 의미를 이같이 설명하며 “복지도 관광도 결국 지역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이는 1인당 1억5천만 원이면 대학까지 평창이 책임지고 키워줍니다. 이게 바로 지역이 해야 할 몫 아닙니까”라며 지역사회가 아이를 함께 키우는 시스템을 역설했다.

실제 심 군수는 민선 6기(39대) 시절 강릉~평창을 잇는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했지만, 중도 낙마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민선 8기(41대)로 복귀한 이후 강릉시와의 협의가 본격화되면서 사업은 다시 추진 궤도에 올랐다.

그는 “산림청, 국방부 등과의 난제도 하나하나 풀고 있으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케이블카는 단순한 관광시설이 아니다. 발왕산에서 동해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5km 노선에, 독일·이탈리아산 고급 장비가 도입된다. 약 7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강릉·평창을 아우르는 지자체 연계형 개발이다.

심 군수는 “외국인들도 찾는 동해권 대표 관광자산으로 만들 것”이라며 “케이블카 하나가 평창의 경제와 이미지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이보다 군수가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정책은 바로 ‘다 키워드림 평창 플랜’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이 플랜은 아이 한 명당 최대 1억5천만 원의 군비를 투입해 출생부터 대학까지 생애 전 과정을 책임지는 파격적 저출생 대응정책이다.

“아이를 낳으면 축하금을 주는 게 아니라, 평창은 아이를 키워줍니다.”


심 군수는 키즈카페, 돌봄센터, 학습비, 영어체험, 대학 등록금 등 ‘풀코스 지원’ 내용을 설명하며, “아이를 사랑하는 일은 결국 지역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 키워드림 플랜’은 △출산축하금 첫째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300만 원 지원 △장난감도서관·키즈카페 8개 면에 조성 완료, 주말 포함 전면 개방 △읍면 돌봄센터 방과후 학습 연계해 학부모 돌봄 부담 경감 △서울런 연계 학습지원 비대면 강의 제공, 강사비 1억5천만 원 투입 △원어민 영어체험 ‘펑키즈’ 1인당 참가비 140만 원 전액 군 예산 지원 △대학생 등록금·기숙사비 지원 연 200만 원, 지역 청년에 집중 등 세부 정책으로 구성돼 있다.

심 군수는 “백약이 무효라는 말이 많지만, 평창은 대안을 만들고 있다”며 “누군가는 선도해야 한다. 군민의 믿음을 바탕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잇따른 대형 정책을 발표하는 것을 두고 ‘선심성 행정’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그는 “누군가는 길을 열어야 한다. 지금도 전국 지자체에서 평창의 정책을 벤치마킹하러 오고 있다”며 “우리의 길이 전국의 길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더 과감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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