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7.16 13:42:56
동아대학교는 의과대학 손민국·박준용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의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의사과학자 박사후 연구성장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손민국·박준용 교수 연구팀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오는 2027년 12월까지 총 5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류마티스 희귀질환 대상 실사용데이터 및 합성데이터 기반의 임상시험 모사 플랫폼 개발 및 구축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과제에서 류마티스 질환을 대상으로 ‘제한된 실사용데이터(Real-World Data, RWD)’로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합성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통한 ‘임상시험 모사(Target Trial Emulation, TTE)’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임상의사가 손쉽게 직접 표준적인 분석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및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합성데이터 및 대조군을 생성하고 임상시험 모사를 통해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 Trial, RCT)’의 한계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성데이터 및 대조군 생성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류마티스 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희귀질환에도 적용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희귀질환에서의 약물 비투여군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축적되는 실사용데이터를 활용, 시판 후 약물 감시에도 적용해 급여 의약품 지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근거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궁극적으로는 희귀질환에서의 단일군 연구를 가능하게 해 그로 인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시간 및 비용을 감소시키고, 신약 약제 개발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민국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가 선정돼 매우 뜻깊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 류마티스 질환과 같이 만성적이고 희귀한 질환에서 환자 모집과 대조군 선정에 따르는 윤리적, 현실적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국내 보건의료 체계 혁신과 의약품 정책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과 임상연구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환자 중심의 정밀의료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