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뿌리산업 진흥을 위한 연구모임’이 11일 오전 시의회에서 '부산 뿌리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메이커스 벨리 구축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대표 제조업 기반 도시인 부산의 뿌리산업 경쟁력 회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특히 주조, 금형, 소성가공, 표면처리 등 지역 핵심 제조업을 뒷받침해 온 뿌리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적 제조혁신 허브인 ‘부산형 메이커스 벨리’ 조성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착수보고에서는 연구 책임자인 노상태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 상무이사가 연구의 개요와 목표, 추진 방향 등을 설명했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 이수균 이사장을 비롯해 부산시 공무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뿌리산업 재도약을 위한 실효적 전략과 실행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연구모임 대표인 조철호 의원은 “그간 뿌리산업 관련 연구는 많았지만 실제 산업현장에 도움이 되는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용역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전략으로 발전해, 부산형 메이커스 벨리가 지역 제조업 재도약의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연구는 2025년 11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며, 지난해 ‘부산시 뿌리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을 이끌어낸 연구모임의 정책 활동을 이어가는 중요한 후속 과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