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5.07.11 10:56:28
(CNB뉴스=신규성 기자) 국민의힘 권영진 국회의원(대구 수성갑)이 11일 대구시당위원장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권 의원은 “정치적 책임과 당의 혁신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으나, 지금은 통 큰 양보가 대구와 당을 위한 길”이라며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권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와 함께 발표한 입장문에서 “대구의 위기 극복과 정치 혁신을 위해 시당위원장 출마를 결심했고, ‘5대 비전과 15대 약속’을 바탕으로 대구를 바꾸고자 했으나 당 지도부로부터 교체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 없는 발전은 없다”면서도 “지금은 지역 국회의원끼리 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다툰다는 오해를 피하고, 대의를 위한 결단을 내릴 시점”이라며 후보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날 권 의원은 윤재옥 원내대표의 중재로 이인선 국회의원(대구 수성을)과 회동을 갖고, ‘5대 비전‧15대 약속’ 실천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 이 의원은 “권 의원이 제시한 당 혁신 과제를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권 의원은 “이인선 의원께서 제가 다 하지 못한 일을 더 잘해주시리라 기대하고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는 야당 의원으로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한 지방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인선 의원은 권 의원의 양보로 대구시당위원장 단일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으며, 지역 정가에서는 “총선과 지방선거를 넘나든 경쟁보다 통합이 우선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